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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동향

● SK에코플랜트가 SK의 해외 계열사인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 회사 2곳을 품게 되면서 SK에코플랜트는 이익체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 이에 더해 신규 편입 자회사 2곳 모두 기존 SK에코플랜트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자회사 편입에 힘입어 2026년으로 잡아둔 기업공개(IPO)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고꾸라진 이익체력, 알짜 자회사 품어 끌어올리기

- 17일 SK에코플랜트는 이달 18일 이사회를 통해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인수 안건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 에센코어는 지주사인 SK의 계열사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

→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메모리를 공급받아 D램 메모리 모듈, USB, 마이크로 SD카드 등으로 가공해 판매한다.SK는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S.E.Asia Pte를 통해

에센코어 지분을 들고 있는데, 에센코어 지분을 현물출자를 통해 SK에코플랜트에 넘기고 그 대가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받게 된다,

▷ SK머티리얼즈의 산업용가스 생산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역시 현물출자 및 주식 교환 방식으로 SK에코플랜트 아래에 재편된다.

▷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각각 지난해에 590억원, 65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SK에코플랜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3억원에 그쳤다.

→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25.3%에 이르렀고 에센코어는 7.2%였는데, SK에코플랜트의 영업이익률은 0.9%에 불과했다.

- SK에코플랜트는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 효과 덕분에 이익체력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 단순 합산을 통해 기대 효과를 추산해보면 영업이익이 1600억원대로 증가하게 된다. 1% 미만에 그쳤던 영업이익률도 3% 수준으로 올라온다.

→ SK에코플랜트는 주력 사업인 건설업이 고금리 및 고물가 등 여파에 침체기를 보내는 탓에 이익체력이 고꾸라졌다. 2022년 순이익은 6000억원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에는 300억원대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2022년 프리IPO를 추진하던 당시 2026년으로 내걸었던 기업공개 시점은 물론, 약속한 기업가치 역시 달성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로서는 알짜 자회사 2곳을 편입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 수직계열화 및 포트폴리오 확대 '시너지' 기대

- 자회사 편입으로 단순 수익성 개선 효과 외에 사업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에센코어의 경우 SK에코플랜트의 기존 자회사인 테스(TES)와 수익계열화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테스는 반도체 등 전자폐기물 재활용전문 기업이다.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하여 총 23개국에 사업장을 확보하고 있다. 에센코어가 공급한 메모리 모듈 등을

향후 테스에서 재활용까지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반도체 등의 공급에서 회수까지 과정이 SK에코플랜트에 내재화 될 수 있다.

▷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SK에코플랜트의 새 먹거리 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의료용 가스 등의 제조 및 판매기업이다.

→ 산업가스의 경우 석유화학, 반도체 등 생산 공정에 필수 요소인 데 따라 수요처의 생산시설과 인접한 위치에 가스 공급설비를 구축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 공급에 필요한 설비를 SK에코플랜트가 구축하는 방식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 SK에코플랜트가 최근 김형근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한 점에도 눈길이 간다.

▷ 김 대표는 과거 지주사에서 재무실장을 맡기도 했으며 SK에코플랜트 대표로 발탁되기 전에는 SK E&S에서 CFO를 맡고 있던 재무전문가다.

→ 또한 김 대표는 2020년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전신인 SK에어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업공개를 위해 이익 지표 및 재무건전성 개선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과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말 그룹 내 재무 전문가인 장동현 부회장을 SK에코플랜트 각자대표로 맞이했었다. 여기에 편입 예정 자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데다 역시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김 대표까지 합류해 기업공개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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