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소재업체 솔벡스가 국내 반도체 냉각재 '쿨런트' 시장에 진출한다.
- 쿨런트는 챔버 내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는 온도조절장치에 사용되는 불소계 냉각수다.
- 16일 업계에 따르면 솔벡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쿨런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경쟁사 대비 우수 품질과 타사와 다르게 재활용이 가능한 점 등을 앞세워 시장 진입을 시도 중이다.
- 쿨런트는 챔버 내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는 '칠러'에 활용된다.
▷ 전기식 칠러 1대 기준 약 80㎏를 사용하고, 주기적인 보충이 필요하다.
→ 업계에 따르면 국내 쿨런트 시장 규모는 연간 약 600톤, 금액으로는 약 1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 그동안 국내 쿨런트 시장은 3M이 주도했다.
▷ 벨기에에 생산거점을 두고, 쿨런트를 공급해왔으나 사업 철수를 예고한 상태다.
→ 3M은 내년 3월까지만 신규 주문을 받고 같은 해 연말까지 생산한 뒤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 솔벡스는 사업 기회로 판단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 솔벡스는 1956년에 설립된 회사로 산업용 화학물질을 제조·판매한다.
▷ 세정제가 주력이었으나 70여년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쿨런트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 쿨런트에서는 후발업체지만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미 TSMC와 마이크론 공급에 성공했다.
- 솔벡스는 쿨런트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반도체 장비를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쿨런트가 폐기됐는데, 솔벡스는 이를 수거해 재활용한 뒤 60%의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발맞춘 전략이다.
- 쿨런트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가 없어 해외 기업 간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 중국 업체들도 한국 쿨런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