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62286?type=journalists
김석만 태성환경연구소 대표가 1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악취추적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산= 박은경 기자
악취는 2016년 정부가 5대 환경난제 중 하나로 지정할 만큼 해결이 어려운 영역이다. 후각이 냄새에 반응하는 시간은 0.2~0.5초, 순응 시간은 15~30초 정도로 짧은 데다 성별ㆍ연령ㆍ건강상태 등 개인 특성에 따라 느끼는 강도도 다른 탓이다. 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악취 민원은 2010년 7,247건에서 2020년 3만9,902건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1일 울산 울주군 ‘태성환경연구소’에서 만난 김석만(53) 대표는 “악취저감 기술의 기본은 원인물질 파악”이라며 “20년 넘게 축적해온 1만 가지가 넘는 냄새 유발 성분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악취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추적ㆍ예방도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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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수소 등을 감지하는 센서 국산화와 탄소중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물속에서 미세한 기포로 악취와 미세먼지를 잡는 동시에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특허기술 80여 가지를 활용한 각종 신규사업으로 매출은 지난해 120억 원에서 올해는 벌써 250억 원을 넘어섰다. 직원 수도 120여 명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글로벌 환경종합병원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매년 일정 금액을 대학에 기부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